이번 주 수도권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9년 전 한국부동산원이 조사를 시작한 뒤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. 전셋값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.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.
재건축을 추진 중인 서울 노원구의 아파트 단지입니다. 공급면적 95㎡ 기준 최근 실거래가는 9억 5천만 원, 나와 있는 매물도 호가 기준 10억 원이 넘습니다. 재건축 기대감에 서울 노원구는 15주 연속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. 경기도는 GTX 등 철도교통 호재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습니다. 서울과 경기·인천까지 동반 상승하며 이번 주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0.36%, 2012년 5월 한국부동산원이 주간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고 상승률입니다.
전셋값 상승세도 계속됐습니다. 서울 아파트 상승률은 0.15%로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. [권대중/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: “분양물량도 부족하고 입주 물량도 부족하기 때문에 전월세가격도 강세를 보이고 있고요. 매매가격도 역시 지속적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.”] 재건축 실거주 의무가 폐지된 이후 일부단지에서 매물은 늘었지만, 전셋값 하락으로까지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전문가들 지적이 나옵니다.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.